이제 홍콩 여행의 마지막 날~ㅠㅠ

제가 갔던 패키지는 3박 4일 중에 하루는 마음대로 자유투어를 하거나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옵션 투어를 선택 할 수 있었습니다.


옵션 투어는 옹핑에서 크리스탈 케이블카를 타고 시티게이트 아울렛에서 쇼핑하는 홍콩투어(100 USD)와

소인국 관람 후 코끼리열차를 탈 수 있는 민속촌에서 공연도 보고 북경오리로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심천 투어(130 USD)가 있었습니다.

연세가 있으신 부모님과 함께 대중교통을 타고 걷는건 힘들 것 같아 심천투어를 신청했으나

인원미달(6명)로 진행하지 못했답니다 ㅠㅠ

할 수 없이 호텔 근처에 최근에 생긴 지하철을 타고 가장 가까운 번화가인 코즈웨이베이에 가기로 결정!

전날 밤에 미리 준비해간 저스트고 홍콩/마카오 편 책을 보고 급히 지도를 찾아 갈 곳을 정하고

떨리는 맘으로 잠들었습니다.


드디어 당일 날! 

제가 묵었던 호텔은 번화가에서 조금 떨어진 L lsland south hotel이였고 걸어서 5분거리에 있는

 wong chuk hang역(연두색 노선)에서 admiralty로 2정거장을 간 후 파란색 노선을 타고

 또 2정거장을 가면 코즈웨이베이역에 바로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홍콩은 우리나라만큼 지하철 안내가 잘 되어 있어서 많이 헤매지 않고 단번에 잘 찾아갈 수 있었답니다.

한 가지!! 조금 당황했었던게 교통카드를 기계에서 사서 탑승구에 댔는데 계속 에러가 났습니다.

다행히 근처에 역무원이 있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는데 

역마다 교통카드를 센서에 그냥 올려놓는 곳도 있고 삽입을 해야하는 곳도 있어 헷갈렸었네요~

개찰구 기계마다 다르니 잘 안되면 꼭 카드 센서판을 잘 확인해보시길^-^;;

지하철 안은 한국보다 작고 아담했습니다.

깔끔했고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기둥에 노란색 미끄럼 방지 패드가 붙여있는게 서서 잡고 있기 편했답니다.

대신 내리고 탈 때 승강장 사이가 많이 넓어서 조심하셔야합니다~ㄷㄷ

그리고 환승할 때 에스컬레이터를 잘 타셔야해요 에스컬레이터마다 라인 갈아타는 곳이 다르게 나온답니다.

저희 아버지가 잘 못 타셔서 다시 내려오셨어요 ㅠㅠ


짜잔! 드디어 코즈웨이베이 시내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빌딩들을 쫘악 훑어보고 기념 사진도 찍은 후 횡단보도를 건너서 가장 눈에 띄는 쇼핑몰로 들어갔어요!


잘 도착해서인지 급 화장실이 급해서 하이산플레이스 지하1층 화장실을 이용하고 10층부터 차례대로

구경하면서 내려왔습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구조에 뻔히 알고 있는 브랜드 상점들 뿐이라서 스윽 보기만 했어요~

이 때 시간이 12시쯤 되어서 일단 점심을 먹고 움직이자! 싶어 맛집을 검색해보니

12층에 "호흥키" 라는 완탕면 맛집이 있더라구요

어제도 홍콩에서 먹었지만 부모님께서 드시고 싶으시다고 하여 다시 올라갔습니다.


쇼핑몰 식당가라 그런지 인테리어도 이쁘고 깔끔했습니다.

아이쿠 죄송합니다 저는 전체적인 매장 분위기를 찍으려고 했던건데 ㅠㅠ 여자분이 신경쓰이셨나봐요~


메뉴판은 실사 그림이 나와있고 영어로 잘 설명이 되어있어서 주문하는데 어렵지 않습니다.

점원들도 간단한 영어는 되더라구요~

저희는 이렇게 주문해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새우볶음밥과 완탕면


둘 다 새우가 안에 들어있는 딤섬~

왼쪽 메뉴는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데 잘 못 주문한거였지만 한 번 먹어보자해서 먹어봤는데

짬쪼롬하니 맛나서 그냥 먹었습니다 ㅋㅋ


고추가루 간장, 후추 등등이 놓여져있습니다.

참! 물 대신 뜨거운 차가 나옵니다.


그리고 반찬으로 먹을 수 있는 요 무와 고추 피클이 정말 별미였습니다.

이렇게 종지에 조금씩 덜어 먹는건데 맛있어서 계속 먹다보니 그냥 통째로 놓고 먹었어요 ㅋㅋㅋ

나중에 더 갖다달라고 했더니 주시더라구요!

안그래도 좀 느끼했는데 아주 좋은 찬이였습니다!!


이제 배도 든든히 채웠으니 구경하러 가보겠습니다.


친구가 부탁한 미키식판과 엄마가 좋아하시는 그릇, 소품들을 사러 프랑프랑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하이산 쇼핑몰에서 걸어서 10분정도의 거리에 있어서 찾기 쉽습니다.

오는 길에 이케아도 있으니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프랑프랑 내부를 아래 사진으로 쭈욱 훑어보시죠~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있고 1층보다는 2층이 넓고 물건이 더 많습니다.

저는 국민 토끼주걱과, 아이스크림 수세미, 미키식판, 리본모양 티스푼, 방석, 칫솔꽂이 등을 샀습니다.

다리가 아픈 아버지는 푹신한 쇼파에 앉아서 들고오는 짐을 맡아주시고요^-^;; 

매장이 시원하고 쾌적하고 앉을 곳도 있어서 잠시 쉬었다 가도 되는 좋은 곳이였습니다 ㅋㅋ


원래는 이케아도 들를려고 했으나 부모님이 가구는 필요도 없는데 뭘 힘들게 둘러보냐고 하셔서 패스~

10월 19일날 고양시에 이케아가 오픈다고하니 여기나 가봐야겠습니다.


그리고 타임스 스퀘어로 다시 걸어서 이동했는데 명동처럼 쇼핑몰이 몰려있기 때문에 굳이

택시나 버스를 타지 않아도 됩니다.

가는 길에 덥고 목말라서 스타벅스에 들러 쉬다가 타임스 스퀘어에 도착했습니다.


홍콩은 땅이 좁아서인지 고층빌딩이 헉 소리 날 정도로 많고 높고 틈이 없이 빼곡히 들어서있습니다.

올려다보면 살짝 현기증이 ㅋㅋㅋㅋ

찬찬히 시내 구경도 하면서 구글맵을 켜고 가봅니다.


요즘은 구글맵이 정말 좋아서 해외에서 길찾기도 쉽고 낯선길에서 의지가 많이 됩니다.

고마워요 구글 :) 


이렇게 시계들이 보이면 잘 찾으신겁니다 'ㅡ'b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ㅁ 자 모양의 층들이 나오고 각각 긴 에스컬레이터로 연결되어있답니다.

 쭈욱 둘러봤는데 역시나 ^-^;; 다른 쇼핑몰들과 다르지않았습니다

그러나!! 정말 진주같은 곳이 있었으니!! 바로 여기!!!

유후인에서 시간이 없어서 눈물을 머금고 지나쳤던 토토로샵입니다 ㅠㅠ

정말 좋아서 꺅!! 하고 소리지를 뻔했네요 :)


가오나시도 사고 싶었는데 가격이 후덜덜해서 보는 걸로 만족 ;ㅂ;

매장은 작았지만 있을 건 다 있었어요~


저는 토토로 피큐어, 뱃지 등을 구입했는데 마음같아서는 통째로 털어오고 싶었네요^-^;;


흑흑 얘들아 잘있어ㅠㅠ 일본에서 만나자!!


타임스 스퀘어를 나와 다시 거리구경을 하며 소고백화점으로 향했습니다.

흠... 소고백화점은 서칭했을 때 많이 기대했는데 별로였어요

우리나라 뉴코아아울렛정도? 약간 서민적인 백화점 분위기고 역시나 다 아는 브랜드...

잠시 앉아서 쉴 곳조차 없고 온통 옷가게에 잡화만 들어서있는 매장들 뿐이고 저도 그닥 살것도 없어서

스윽 둘러보고 바로 나왔습니다.

조금 더 멀리까지 걸어가보고 싶었지만 3시가 넘기 시작하니 부모님이 힘들어하셔서 하이산 쇼핑몰에 마트만

얼른 들러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아마 저 혼자왔거나 친구들과 왔다면 저녁까지 먹고 밤거리까지 구경했을텐데 

어르신들과 오니 또 요런게 살짝 아쉽네요 ㅠㅠ

그래도 이틀동안은 정말 군소리없이 좋다좋다하시면서 잘 다녀주셨으니 감사할따름입니다요♡

돌아가기전 하이산플레이스 지하에 있는 마트에서 장을 봅니다.


저는 여행지에 가면 현지 마트에 들러 구경하고 물건도 다양하게 사는 편이라 꼭 가보는데

홍콩 마트는 한국이나 일본과 크게 다를게 없습니다.

물건이 made in 홍콩보다는 한국물건 40% 일본 30% 정도 되는 듯 보였답니다.

과자코너는 한국이랑 일본산이 정말 많았어요;; 

홍콩까지 와서 고래밥과 칸쵸를 보다니-_- 아무리 홍콩이 수입강국이라지만 이건 좀 실망했....

아버지께서 홍콩이나 중국 전통주(고량주)를 사고 싶어하셔서 주류코너로 가서 3가지 종류의 술을 사고

저녁에 먹을 컵라면(일본 키티컵라면), 빵등을 고르고 좀 더 구경하다가 나왔습니다.

키티 컵라면도 일본산이였는데 제가 싫어하는 카레맛이라서 엄마가 드셨다는 슬픈 ㅠㅠ

왔던 길을 찬찬히 되짚어 다시 지하철을 타고 숙소에 잘 도착하였습니다.

부모님 두 분 많이 걸으셔서 피곤하셨는지 저녁을 드시곤 바로 2시간정도 주무셨네요~


일단 홍콩/마카오 3박 4일 패키지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가 됩니다.

4일차에는 원래 해리티지 광장을 한 번 가보게 되어있었으나 첫 날 야경보기전에 가서 바로 공항으로 갔습니다.

공항에서 짐 부치고 출국수속하고 비행기 타는 곳까지 가는데 거의 2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게이트가 바뀌어서 끝에서 끝까지 걸어 또 한 층을 다시 내려가느라 정신없었고 게이트 바뀐지 모르고

탑승수속을 하지 않은 승객들까지 태우느라 무려 1시간이나 지체됐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공항에 이착률하는 비행기들이 많아 하늘에서 계속 돌고 도느라 또 30분 늦어지고 ㅠㅠ

홍콩에서 10시에 출발했는데 인천공항에 6시 반이 되서야 도착했네요....

3박 4일중에 하루를 이렇게 공으로 날려서 너무 아까웠습니다.


여튼 패키지로 짧은 시간 알차게 중요한 관광스팟만 편하게 돌아서 (패키지의 큰 장점) 좋았습니다.

어머니께서 다음에는 대만을 가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 때는 더더욱 알찬 패키지로 열심히 서칭해봐야겠네요 :)


제가 이번 여행까지 패키지는 하나투어 2번, 노랑풍선 2번 다녀왔는데요~

많이 다닌건 아니지만 그래도 혹여나 궁금하신 점 있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아는 한에서 답변 달아드릴께요 ^.~


그럼 좋은 꿈 꾸세요!! 뿅!!!






 

 


저녁을 조금 먹었더니 배가 고파서 ㅠㅠ 버스에 타서 준비해온 간식 엄청 먹었습니다 

가이드가 이것저것 열심히 설명해주시는데 하나도 귀에 안들어오더라구요 ㅋㅋㅋ

여튼 베니시안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1층에 카지노가 있습니다.

그냥 들어가서 즐기면 된다고 하는데 앞에 안전요원들이 3명이나 +_+ 있어서 부담 

그리고 저랑 엄마는 카지노보다는 쇼핑이 주목적이였기 때문에 그냥 에스컬레이타고 올라가면서

이렇게 슬쩍 보기만 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그 유명한 베네시안 쇼핑몰이 나옵니다.

규모가 작았으나 일본의 비너스포트처럼 멋진 인공하늘과 곤돌라를 탈 수 있는 인공수로가 볼만합니다.

이곳저곳 둘러보니 딱히 생각보다 살게 없어서 가려던 찰나 곤돌라를 타보기로 합니다.


외국인 뱃사공이 자기 이태원에서 3년동안 살았다면서 간단한 한국말로 웃겨주고 ㅋㅋ

노래도 불러주면서 재밌게 태워줘서 부모님도 좋아하시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서 대만족이였습니다.


곤돌라 할인 티켓 파는 사이트도 있으니 여행전에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시거나 구입하시고 가면

좀 더 저렴하게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곳곳에 조각품이나 전시품등도 꽤 있어서 사진찍기 좋아요~


마카오에서 당일치기 여행 후 다시 배를 타고 홍콩으로 넘어왔습니다.

알차게 보낸 마카오에서의 하루!

마카오 자체가 작아서 홍콩여행을 가게 되면 딱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여행 3일차쯤 되니 몸도 좀 피곤하고 체력도 슬슬 바닥을 드러내는 것 같은데요

내일은 자유일정이라 ㅠㅠ 두 어르신 모시고 시내관광을 해야하는데 살짝 걱정되서

가져간 저스트고~ 여행책을 보고 밤에 공부 좀 했답니다.

그래서 결정한 곳은 지하철타고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코즈웨이베이" 였습니다.


곧 4일차에서 만나요 :)


사원 방문 후 패키지의 꽃! 면세점을 3군데나 들른 후 점심을 먹었습니다.

면세점은 보석, 라텍스, 차(유황)를 판매하는 곳들이였는데 모두 한 블럭에 모여있어서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3종류 모두 평소 관심이 없던 것들이라 부모님과 열심히 구경만 했는데 

각각 판매원들이 작은 방에 여행객들을 모아놓고 자신들이 파는 상품을 열심히 설명하는 모습이 은근 재밌었습니다.

자유여행이 아닌 이상 패키지는 이렇게 들어가있는 쇼핑을 피할 수 없지요~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차(유황)를 파는 곳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 거의 약장사 수준의 언변을 구사하시는 아주머니 덕분에 다들 혹~해서

많이 구입하였습니다.

저희는 보이차 1팩과 꽃차 1팩을 샀는데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꽃차를 좀 더 사올껄 하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무척이나 습하고 덥다는 홍콩의 날씨가 우려보다는 썩 견딜만했고 비도오지 않아 우산 한 번 펼치지 않았답니다.

역시 저는 여행가서 날씨운이 좋습니다. :)


번화가의 한 건물 2층으로 들어가서 그동안 다녔던 식당들보다 깔끔하고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

얌차식으로 준비된 점심을 먹었습니다.

들어가기전 봐두었던 스타벅스에서 유아히어 컵도 구입하고 밥을 후다닥 먹은 후 커피도 마셨다지요.

(패키지는 틈새를 노려서 빠르게 움직여야합니다)


곰돌이도 사고 싶었으나 3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에 살짝 손을 떨며 조용히 내려놓았습니다. 하하

홍콩달러도 남았었는데 사올껄 -_-


자, 이제 마카오로 향합니다.

1시간동안 페리를 타고 마카오 입국심사장을 거치면 바로 도착합니다.

페리는 그리 멀미날 정도는 아니였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1시간동안 가려니 좀 지루하고 힘들었습니다.

중간중간 마카오에서 촬영한 싸이의 아이러빗 뮤직 비디오가 상영됐지만 5번이상 보니 노래를 자연스럽게

흥얼거리고 있더군요 ㅋㅋㅋ

마카오 날씨는 살짝 흐렸습니다. 8월말에 태풍이 지나가서 홍콩 네이버까페에서는 9월말까지 복구가 안될 것 같으니

오지말라는 글도 보았는데 아주 멀쩡해서 관광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마카오는 홍콩보다는 좀 더 아기자기한 느낌이 강합니다.


도착하자마자 마카오를 대표하는 성바울성당터로 갔습니다.

1935년 큰 화재로 뒷쪽 건물은 다 소실되고 이렇게 앞면만 남아 뭔가 허무하고 볼수록 안타까웠습니다.

가이드는 녹음한 듯한 멘트로 유창하게 성벽에 있는 조각들과 글자들을 설명해주고,

가족별로 사진도 찍어준 후 바로 아래쪽에 광장을 구경할 수 있도록 20여분 자유시간을 주었습니다.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오긴 했지만 뭔가 살짝 인위적인 것 같고 홍콩 야시장에서 느꼈던

한국 화장품 가게들과 브랜드샵들이 있어서 별로였습니다.

오른쪽에 아몬드쿠키를 파는 곳이 여러군데 있었는데 전 이렇게 지역특산물도 아니고 관광지와 관련없는

음식들을 파는게 썩 내키지 않아 사먹지 않았습니다.

가이드가 시식도 있다고 추천해주었으나 정중히 사양하고 부모님과 한적한 뒷골목으로 가서 사진을 찍으며

자유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카오 사진을 몇 장 더 올려야하는데 계속 업로드 에러가 나네요 ㅠㅠ

일단 여기서 마무리하고 마카오 2편에서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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