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 방문 후 패키지의 꽃! 면세점을 3군데나 들른 후 점심을 먹었습니다.

면세점은 보석, 라텍스, 차(유황)를 판매하는 곳들이였는데 모두 한 블럭에 모여있어서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3종류 모두 평소 관심이 없던 것들이라 부모님과 열심히 구경만 했는데 

각각 판매원들이 작은 방에 여행객들을 모아놓고 자신들이 파는 상품을 열심히 설명하는 모습이 은근 재밌었습니다.

자유여행이 아닌 이상 패키지는 이렇게 들어가있는 쇼핑을 피할 수 없지요~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차(유황)를 파는 곳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 거의 약장사 수준의 언변을 구사하시는 아주머니 덕분에 다들 혹~해서

많이 구입하였습니다.

저희는 보이차 1팩과 꽃차 1팩을 샀는데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꽃차를 좀 더 사올껄 하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무척이나 습하고 덥다는 홍콩의 날씨가 우려보다는 썩 견딜만했고 비도오지 않아 우산 한 번 펼치지 않았답니다.

역시 저는 여행가서 날씨운이 좋습니다. :)


번화가의 한 건물 2층으로 들어가서 그동안 다녔던 식당들보다 깔끔하고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

얌차식으로 준비된 점심을 먹었습니다.

들어가기전 봐두었던 스타벅스에서 유아히어 컵도 구입하고 밥을 후다닥 먹은 후 커피도 마셨다지요.

(패키지는 틈새를 노려서 빠르게 움직여야합니다)


곰돌이도 사고 싶었으나 3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에 살짝 손을 떨며 조용히 내려놓았습니다. 하하

홍콩달러도 남았었는데 사올껄 -_-


자, 이제 마카오로 향합니다.

1시간동안 페리를 타고 마카오 입국심사장을 거치면 바로 도착합니다.

페리는 그리 멀미날 정도는 아니였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1시간동안 가려니 좀 지루하고 힘들었습니다.

중간중간 마카오에서 촬영한 싸이의 아이러빗 뮤직 비디오가 상영됐지만 5번이상 보니 노래를 자연스럽게

흥얼거리고 있더군요 ㅋㅋㅋ

마카오 날씨는 살짝 흐렸습니다. 8월말에 태풍이 지나가서 홍콩 네이버까페에서는 9월말까지 복구가 안될 것 같으니

오지말라는 글도 보았는데 아주 멀쩡해서 관광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마카오는 홍콩보다는 좀 더 아기자기한 느낌이 강합니다.


도착하자마자 마카오를 대표하는 성바울성당터로 갔습니다.

1935년 큰 화재로 뒷쪽 건물은 다 소실되고 이렇게 앞면만 남아 뭔가 허무하고 볼수록 안타까웠습니다.

가이드는 녹음한 듯한 멘트로 유창하게 성벽에 있는 조각들과 글자들을 설명해주고,

가족별로 사진도 찍어준 후 바로 아래쪽에 광장을 구경할 수 있도록 20여분 자유시간을 주었습니다.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오긴 했지만 뭔가 살짝 인위적인 것 같고 홍콩 야시장에서 느꼈던

한국 화장품 가게들과 브랜드샵들이 있어서 별로였습니다.

오른쪽에 아몬드쿠키를 파는 곳이 여러군데 있었는데 전 이렇게 지역특산물도 아니고 관광지와 관련없는

음식들을 파는게 썩 내키지 않아 사먹지 않았습니다.

가이드가 시식도 있다고 추천해주었으나 정중히 사양하고 부모님과 한적한 뒷골목으로 가서 사진을 찍으며

자유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카오 사진을 몇 장 더 올려야하는데 계속 업로드 에러가 나네요 ㅠㅠ

일단 여기서 마무리하고 마카오 2편에서 보시죠^-^*

  

먼저 몽콕야시장에서 활기찬 홍콩거리를 느껴보았습니다.

맛있는 망고쥬스도 먹고요~ 한자로 된 붉은 간판들이 홍콩에 와있음을 실감시켜 주었습니다.



자유시간이 짧아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이곳에서 엄마 슬리퍼도 사고 호랑이연고와 파스도 샀습니다.

곳곳에 한국 화장품(에뛰드나 이니스프리)가게 많았고 계속 중복된 가게들(약국/잡화/의류)만 있어서 

생각보다는 볼거리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홍콩하면 야경이죠~

저도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며 야경을 엄청 기대했답니다.

몽콕 야시장에서 2층버스를 타고 헤리티지 1881을 지나 시계탑이 있는 항구로 향했습니다.


헤리티지를 겉에서만 슬쩍 보고 가서 아쉬웠는데 마지막 자유일정날 한 커플이 낮에 다녀오곤

괜찮은 곳이였다고 해서 다녀오지 않은 걸 후회하고 있습니다. ㅠㅠ


사진은 캐논 M3 아경모드로 촬영했습니다.

삼각대 없이 이정도로 깔끔하게 찍혀서 만족!

그리고 날씨가 정말 좋아서 하늘에 구름까지 찍히고 시야도 확 트여서 볼만 했답니다.

어쩜 이리 반짝반짝 이쁜지 +_+ 어머니가 제일 좋아하셨습니다.


대형 크루즈와 유명한 시계탑이 보입니다.

시계탑은 예전에 이곳이 기차역이였음을 알려주는 상징적인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이제 페리를 타고 트램을 타러 가봅니다.


이렇게 귀엽고 이쁜 빨간색 트램을 타고 빅토리아 피크 전망대까지 올라갑니다.

45도로 기울어진 오르막을 오르는데 옆으로 보여지는 풍경들이 점점 기울어져가서 다들

신기해하며 재밌어했습니다.


꽤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몸도 마음도 날아갈 것 같은 기분^-^*

항구에서 봤을 때와는 달리 먼 곳까지 야경이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문득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이 야경도 생각이 났는데 두 곳을 비교해서 어느 쪽이 나을까

생각해보니 그래도 정겹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남산 타워의 서울야경이 살짝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올 때는 버스를 타고 숙소까지 가이드 설명을 들으며 쭈욱 왔습니다.

홍콩여행에서 가장 알찼던 1일차는 여기까지입니다.

부모님이 조금 힘들어하셨지만 처음보는 이국적인 모습에 반해 아이들처럼 좋아하셨습니다.


2일차에는 6시에 일어나 호텔조식을 먹고 8시에 숙소를 나와 도교, 불교, 유교의 3가지 종교를 품고 있는 "윙타이신사원" 으로 향했습니다.

사원안에는 중국스러운 화려한 건축물과 밖에는 홍콩의 높은 빌딩들이 대조를 이루는 멋진 곳이였습니다. 


생각보다 사원 안쪽에 볼 것도 많고 잘 가꿔져 있어서 홍콩의 전통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였습니다.

바로 버스를 타고 마카오로 가기 위해 항구로 갔습니다.

마카오는 3일차와 함께 묶어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


또제!

9월 13일부터 9월 16일까지 3박 4일로 부모님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노랑풍선 패키지를 이용했구요 일찍 예약해서 10만원정도 저렴한 가격에 다녀왔답니다.


첫날 일정은 

공항->가이드미팅->헐리우드/소호거리->스텐리마켓->저녁식사->몽콕야시장

->야경(페리/2층버스/트램탑승), 빅토리아피크 전망대 입니다.


먼저 소호거리에 있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러 갔습니다.


높은 곳에 사는 주민들을 위해 교통수단(?)으로 만들었다는 에스컬레이터인데요~

타고 가면서 옆으로 지나쳐가는 홍콩의 풍경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페인트칠이 다 벗겨지고 낡고, 높은 건물들 뿐이지만 이렇게 사진을 찍으면

홍콩만의 멋진 매력에 금새 빠져들게 됩니다.


나무들이 벽을 타고 자라서 뿌리가 다 드러난 모습입니다.

미드레벨부터 헐리우드거리까지 걸어서 구경하다가 아랫쪽에 작은 상점들이 보여서 내려갔습니다.


이곳에서 물고기모양의 열쇠고리와 어머니 팔찌등을 샀습니다.

생각보다 비싸서 많이 사지 못한게 아쉽지만 그래도 전통물품이나 빈티지 그림등을 구경해서

좋았습니다.


레스토랑과 bar, 그림, 옷, 소품 등을 다양하게 파는 작은 가게들이 많았고

이렇게 예쁜 벽화도 곳곳에 있어 사진찍기 좋았습니다.


계란을 통째로 먹는 것 같은 유명한 에그타르트와 유기농 쥬스를 마신 후 스텐리 마켓으로

향했습니다.


바닷가를 근처에 있는 스텐리 마켓은 외국인들과 부자들이 많이 사는 동네에 있습니다.

마켓이라고 해서 많이 기대했는데 정말 작은 동네시장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격도 비싸고 홍콩 전통 물건보다는 요즘 유행하는 장난감이나 옷등을 팔아서 좀 아쉬운 곳이였습니다.

그나마 탁트인 바다와 잘 지어진 별장같은 집들을 보면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유시간이 30분도 채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대충 둘러보고 사진을 찍은 후 

모임장소로 갔습니다.

패키지여행은 시간을 잘 지켜야 다른 일행에게 민폐를 주지 않기 때문에 서둘러서 구경하고

늦지 않도록 빨리빨리 움직여야하는게 좀 힘듭니다 ㅠㅠ


중국 광동식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가이드가 단체식이다보니 맛이 없을거라고 겁을 주었는데

의외로(?) 맛이 좋아서 잘 먹었습니다.

가이드가 쎈쓰있게 근처 마트에서 중국에서 만든 김치까지 제공해주었지요 ㅋㅋ


식당아래에 마트가 있길래 가보았는데 전체적으로 깨끗하지 못하고 상품들에 먼지가 쌓여있어서

얼른 둘러보고 나왔답니다;;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별다른 포장없이 오픈된 냉장고에 널어놔서 비린내도 나고 ㅠㅠ

과일들을 담은 그릇도 더러워서 눈살이 찌푸려졌습니다.

저는 여행을 가면 그 나라의 마트를 꼭 들르는데 여기는 정말 실망.....

여튼 저녁을 배불리 먹고 야시장으로 갔습니다.

야시장->야경까지는 내일 포스팅하겠습니다 (말투가 갑자기 바뀐 점 양해바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좋은 꿈꾸세요!! :)

+ Recent posts